안녕하세요 작은보육원입니다.
저희 보육원에서는 강아지,고양이 그리고 소동물들 (토끼,여우,햄스터 등등) 을 돌봐주고 있어요
아이들이 저희에게 오는 경로는 다양해요 유기된 아이들을 우연히 발견해서 데려오기도 하고, 아니면 길거리에서 떠돌던
아이들을 구조해서 저희 보육원으로 직접 맡겨주시는 분들도 있고,
또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생겨서 저희에게 파양을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저희는 이런 아이들을 안락사 없이 다시 평생 함께 할 가족을 찾을 때까지 돌봐주는 일을 하고있어요
물론 파양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라고 진짜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파양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계속 함께해왔던 아이고, 평생 주인밖에 모르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잖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아이들을 보내야만 한다면
아이들을 길거리에 버려 추위에 떨게 하는 것보다 보육원에 맡겨주시는 게 그래도 그나마 아이들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에요
저희는 절대 파양을 강요하거나 아이들을 계속 키워야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의 고민을 해결해드리기 위한 글을 쓰는 것이 아니에요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로 파양을 이미 결정하신 분들에게 안락사 없이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게 아이들에게 조금의 기회를 달라고 부탁드리는 거에요
정말 아직 아이들에게 조금의 정이 남아있다면 저희에게 맡겨주세요
아이들이 받은 상처를 좋은 가족을 만나 치유할 수 있게 저희에게 맡겨주세요
가끔 길거리에 버려져 상처 받은 눈으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그런 아이들이 그렇게 길거리를 떠돌다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그대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면, 그 아이들의 마지막 기억은 상처받은 기억만 있는 거잖아요
저희는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보육원이에요 파양되어 온 아이들이 저희한테 있는 동안은 최선을 다해서 저희가 키우는 반려동물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어요 저희 보육원에는 정말 안락사가 없어요. 가족을 찾을 때까지 끝까지 책임져드려요
원하시면 소식도 제공해드리고, 면회도 하실 수 있어요
두꺼운 옷을 입고 나가도 정말 추운 겨울이에요 가족 없이 길거리에 있는 아이들은 얼마나 추울까요....
저희가 아이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줄게요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연락주세요
010-8074-6234
거미새끼 하나 방바닥에 나린 것을 나는 아모 생각 없이 문밖으로 쓸어버린다.
차디찬 밤이다.
어니젠가 새끼거미 쓸려나간 곳에 큰거미가 왔다.
나는 가슴이 짜릿한다.
나는 또 큰거미를 쓸어 문밖으로 버리며
찬 밖이라도 새끼 있는 데로 가라고 하며 서러워한다.
이렇게 해서 아린 가슴이 싹기도 전이다.
어데서 좁쌀알만한 알에서 가제 깨인 듯한 발이 채 서지도 못한 무척 적은 새끼거미가 이번엔 큰거미 없어진 곳으로와서 아물거린다.
나는 가슴이 메이는 듯하다.
내 손에 오르기라도 하라고 나는 손을 내어미나 분명히 울고불고할 이 작은 것은 나를 무서우이 달어나버리며 나를 서럽게한다.
나는 이 작은 것을 고이 보드러운 종이에 받어 또 문밖으로 버리며
이것의 엄마와 누나나 형이 가까이 이것의 걱정을 하며 있다가 쉬이 만나기나 했으면 좋으련만 하고 슬퍼한다.
수라修羅/백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