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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호는 마치 작은 신사 같아요 검정 털 위에 깨끗한 하얀 무늬가 턱시도처럼 자리 잡았거든요 그 모습이 어찌나 단정한지 보호소 친구들이 오늘 약속 있냐 하고 놀릴 정도랍니다
처음 봤을 땐 조금 조심스러운 눈빛이었지만 손을 내밀면 주저 없이 다가와서 얼굴을 비비고는 금세 나 너 믿어라는 눈을 보여줬어요
일호는 느긋하고 온순한 편이지만 깃털 장난감을 꺼내는 순간 얌전한 신사는 사라지고 날렵한 사냥꾼으로 변신해요 폴짝 뛰어오르는 모습이 귀여워서 웃음이 절로 나죠
하루가 끝나면 조용히 무릎 위에 올라와 몸을 말고 고요한 숨소리로 당신 곁을 지켜줄 거예요
분양자(회원정보관련 참조)